도로 위에서의 위험 요소를 제거해
경각심을 주고 안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공익 광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도전하고파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공모전에서 지난달 23일 바카라 오토프로그램인으로 구성된 '도로 위에선 라이프 캔슬링!' 팀이 인쇄 부분 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공모전은 국내 유일한 공익 광고 국민 축제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공동 주관한다. 도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인지해 아이디어로출품한 수상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도로 위에선 더 위험한 노이즈 캔슬링
강태결, 오시헌(이상 독어독문학과 1) 씨와 황샛별(중어중문학과 2) 씨는 인문과학대학 집행부원으로 연을 맺어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무선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오씨는 "노이즈 캔슬링 때문에 못 듣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원래 알고 있었다"며 "인문과학대학 학생회실에서 아이디어회의를 하는데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선배가불러도 못 듣고 답이 없었던 적이 있었다"고 경험을 말했다. 오 씨는 이 경험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것을 확인한 후 실제 도로 위의 상황에서도가정했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착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인쇄 형태로 연출했다. 횡단보도에 이어폰이 깨진 채로 떨어져 있으며 혈흔이 묻어 있도록 표현했다. 또한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심장이 멈췄다는 의미로 직선 형태의 심전도 그래프와 양쪽에 주파수 파동을 그렸다.
강 씨는 "길거리에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자동차 경적을 못 듣는다거나 도로 위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도로 위에선 라이프 캔슬링!'이라는 작품으로 이들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했다. 강 씨는 "길거리에서 무선 이어폰을 아예 끼지 말라는 건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다"며 "그래도 최소한 횡단보도처럼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에서는 위험을 감지할 수 있도록스스로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경각심을 심어주는 공익 광고
오 씨는 학창 시절부터 학교에서 보여주는 교육적 목적의 공익 광고와 TV의 공익 광고를 유의 깊게 봐왔다. 그는 "공익 광고들을 보면아이디어가 굉장히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며 "이런 아이디어를 가진 광고들은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공익 광고만이 줄 수 있는 '대중을 향한 선제적 경고'가 큰 의미를 가질것이라는 생각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그는 "예를 들어 흡연 관련 공익 광고는흡연자가 금연을 하는 것이 아닌 비흡연자가 흡연하게 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며 "대처뿐만이 아닌 예방 측면에서 공익 광고가중요함을느꼈다"고 답했다.
경험과 노력으로 얻은 상
이들은 대회 출품을 위해2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고군분투했다. 브레인스토밍 방식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한 사람당 한 작품을 맡아 3개 이상의 작품을출품했다. 그럼에도 세 사람 모두 노력하는 과정을 즐겼다.강 씨는 "팀원들의 피드백은 빼놓지 않았고, 피드백을 통한 수정 과정을 거쳐 모두가 협력한 결과물을 냈다"고 말했다.
오 씨는 "공익 광고를 출품한 뒤 본심에 올라간 작품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심사를 진행했다"며 "대회 출전 경험이 목적이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카라 오토프로그램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번 공익광고 공모전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은오 씨와 강 씨 모두 공익광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바카라 오토프로그램인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남겼다. "대학 생활할 때 꼭 해야 하는 5가지를 설명하는 SNS 게시물에서 '공모전 참가하기'가항상 있어요. 어려운 줄 알았는데막상 도전해 보니까 생각보다 공모전 참가하는 건 쉽더라고요. 스펙 차원에도 도움이 되지만실패하더라도 그 실패한 경험에서 오는 교훈은 여러분께 더 소중히 다가올 거예요. 실패가 두려워서, 나가기가 막막해서, 자신감이 부족해서 망설였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눈 꼭 감고 참가해 보세요. 소중한 경험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