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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자 <동아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증시 변화에 관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을 강행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가 폭락하면서 코스피가 2.52% 하락했으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2.66%, 대만 자취안지수는 3.53%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패닉셀이 이어졌고, 멕시코와 캐나다 공장을 가동 중인 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EU에도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이번 주가 하락은 트럼프 1기의 미중 통상전쟁을 연상시킨다. 일각에서는 1기보다 관세 부과 조치가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해 통상전쟁이 더 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18년 통상전쟁 시작 전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였던 것과 달리 현재는 1400원대라는 것이 한국에는 큰 부담이다.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해외 바카라 사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목표가 협상을 위한 수단보다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목적에 가까워 보인다”며 “관세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한국 수출이 최대 448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