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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자 <국민일보는 비상계엄으로 인한 기업들의 비상경영 체제 돌입에 대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ㆍ해제 사태로 국내 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내년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더해지면서 향후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SK, LG, HD현대, 카카오 등의 대기업들은 경영진 긴급 회의를 소집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적 파장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긴급 경영진 회의에서 한국 경제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상법과 반도체 특별법 등 경제계 이목이 쏠린 주요 입법 절차도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특별법, 전력망법, 방폐장법 등 산업계의 숙원 법안들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요원해졌다. 반도체의 경우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 지원을 골자로 한 반도체 특별법의 공전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그동안 입법에 심혈을 기울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재근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산업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법안 통과가 늦어질수록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하락을 불가피하다"며 "국가 경제 핵심 산업에 대해선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