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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자 <중앙일보는 반도체 업계의 근로시간 규제 문제에 관해 보도했다.

최근 한국 첨단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반도체 인력은 갈수록 부족해지는데, 한국의 경우 경직된 근로시간 규제가 더해지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미국 등 선진국처럼 근로 유연성을 보장해 우수 인재들이 몰두하고 일하되 그에 맞는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재근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반도체업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52시간제는 위험하다”며 “우리가 경쟁하는 미국과 대만, 우리를 추격하는 중국엔 이런 제한이 없고 일을 많이 하면 보상한다. 52시간제를 몇 년간 유예하든, 관리 단위를 1년 단위로 하든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